달라진 요즘 어른들의 독서법

달라진 요즘 어른들의 독서법

 

스마트폰으로만 세상을 보는 어른들

책은 우리에게 수백, 수십 년 동안 우리가 살고 있는 작은 세상에서 벗어나 더 큰 세상을 만나고 소통하는 유일한 통로였다. 지금  그 통로 역학은 무엇이 하고 있을까? 한때는 PC와 인터넷이 그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대부분이 오로지 스마트폰으로만 세상과 통한다. TV를 보며서도, 친구와 이야기를 하면서도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기를 원한다. 이렇게 바뀐 일상에서 책 읽기는 오히려 세상과 단절되는 행동이 되었다.

 

 

성인 독서계에 불어온 스타트업 훈풍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전 세계적으로 독서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현상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우리나라도 1년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답하는 성인이 매년 늘고 있는데, 최근 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4명이 1년에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부분이 독서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책을 읽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부분이 독서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책을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을 읽지 않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현실이다.

 

하지만 이처럼 사람들이 독서와 계속 멀어지는 가운데 2018년부터 색다른 흐름이 포착되었다. 새로운 형태의 독서를 목표로 하는 스터트 업 기업이 등장해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은 주로 Z세대나 밀레니엄 세대를 타깃으로 다양한 콘텐츠, 다양한 서비스 방식을 제시하며 새로운 독서법과 색다른 독서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요약해주고, 읽어주고! 새로운 독서법의 등장

어렵고 긴 책을 짧고 쉽게 요약해서 전달해 주고 새로운 트렌드도 등장했다. 완독 하기 어려운 책을 짧고 쉽게 요약해 지식을 전함으로써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독서를 하도록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아예 책 요약이 주요 서비스인 업체도 성업 중이다. 

 

 

독서시장을 빼앗아 간 스마트폰의 역설, 오디오북의 성장

새로운 독서 트렌드 중 가장 재미있고 역설적인 시장이 바로 오디오북이다. 오디오북은 여가가 꽤 길다 예전에 서점 한 코너에 자리했던 카세트테이프 또는 CD형태의 오디오북을 기억하는 사라이 꽤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디오북은 대중적으로 낯선 책 읽기 형태였고, 그마저도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자취를 감춰 버렸다. 그런데 최근 이 오디오북이 스마트폰 안에서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오디오북이 새롭게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다른 일을 하면서도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직장인들의 일하는 시간과 출퇴근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오디오북의 등장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두 번째 이유는 눈으로 읽기보단 귀로 듣기가 집중하기에 더 쉽기 때문이다. 듣기만 하면 되는 '단순 독서법' 덕분에 1년에 책을 한 권도 안 읽던 사람이 책에 빠지고, 일평생  못 읽을 것 같던 고전에 도전하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

 

 

아이에게 책 권하기 전에 부모가 팩 읽는 모습을

앞으로 독서방법은 점점 변화될 것이다. 어떤 형태로 변모하던 우리는 그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책은 단지'읽는다'라는 개념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다 내 아이에겐 어떤 독서법이 맞는지 또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책 한 권 읽지 않는 나에겐 어떤 독서법이 한 권의 책이라도 읽게 만들어 주는지 변화가 나쁘지만 않은 것 같다 그래고 가끔은 아이들과 둘러앉아 조용히 책을 읽는 모습을 생각해본다 인터넷이 되는 모든 도구들은 꺼놓은 상태로 말이다